‘나이트 크롤러’ 친한(親韓)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추천한 촬영지는 미국 LA 한인타운

입력 2015-02-02 09:03
특종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나이트 크롤러’의 세계를 그린 영화 ‘나이트 크롤러’에서 제작과 주연을 맡은 제이크 질렌할이 촬영 과정에서 LA 한인타운을 촬영 장소로 적극 추천하며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낸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제이크 질렌할은 ‘나이트 크롤러’에서 특종이 될만한 사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TV 매체에 고가로 팔아넘기는 ‘나이트 크롤러’ 루이스 블룸 역을 맡았다. 특종을 찾아 밤거리를 헤매며 유혈이 난무하는 끔찍한 사고 현장마저도 일말의 망설임 없이 카메라에 담는 냉혈한 루이스 블룸 역을 완벽히 소화한 제이크 질렌할은 전에 없던 완벽한 메소드 연기로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으며 명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제이크 질렌할은 ‘나이트 크롤러’의 제작까지 맡아 영화 촬영의 전반적인 과정에 모두 참여하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극중 루이스 블룸이 끔찍한 유혈 사건을 카메라에 담는 장면들을 사실적으로 연출하기를 원했던 제이크 질렌할은 직접 촬영할 장소를 물색할 정도로 강한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오랜 기간 촬영 장소를 수소문하던 제이크 질렌할은 낮과 밤이 확연히 다른 모습을 가진 LA의 매력에 끌려 LA 한인타운을 촬영 장소로 결정했다. 늦은 밤이 되면 더욱 야생성이 살아나는 도시, LA는 어두운 밤 마치 하이에나처럼 사건 현장을 찾아 헤매는 루이스 블룸의 거칠고 야생적인 모습을 표현하기에 적재적소의 장소였던 것이다.

특히 평소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기에 LA 한인타운에서의 촬영을 반갑게 여겼던 제이크 질렌할은 절친한 한국인 친구의 조언을 받아 장소 헌팅부터 촬영까지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덕분에 영화 곳곳에서는 한국어 간판과 LA 한인타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국내 관객들에게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보는 재미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현대사회 언론이 지니고 있는 병폐와 선정적인 뉴스만을 원하는 우리 사회의 추악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2015년 상반기 대한민국에 뜨거운 화두를 던질 특종 추적 스릴러 ‘나이트 크롤러’는 2월 26일, 대한민국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