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브룩스 켑카, 미국서 첫 우승

입력 2015-02-02 08:5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또 하나의 영건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 본토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5월 만 25세가 되는 켑카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 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피닉스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를 낚 아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켑카는 버바 왓슨,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이상 14언더파 270타)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1타차로 제치고 PGA 투어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2년 프로에 데뷔한 켑카는 PGA 투어에 앞서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먼저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그는 지난해 11월 터키에서 열린 유럽투어 터키항공 오픈에서 유럽의 강호 이언 폴터(잉글랜드)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선두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출발한 켑카는 14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다. 15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보낸 뒤 퍼터를 사용, 15m가 넘는 거리에서 이글을 잡아내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선두였던 레어드는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5위(12언더파 272타)로 밀렸다.

최경주(45·SK텔레콤)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공동 22위(7언더파 277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성준(29)은 공동 30위(5언더파 279타),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공동 46위(3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