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원수들이 움쩍하기만하면 불마당질해버러야 한다”

입력 2015-02-02 07:53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올해 첫 비행훈련으로 표창 휴가를 받은 전투비행사들을 만나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김 제1비서는 비행사들에게 강도 높은 비행훈련을 주문하며 “원수들이 움쩍하기만하면 단숨에 날아가 침략의 본거지들을 사정을 보지 말고 불마당질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행사들은 “일단 명령이 내리면 가장 위력한 무기인 수령결사옹위정신, 육탄·자폭정신으로 적들을 완전히 초토화해버리고 김정은붉은비행대의 위력을 과시할 맹세를 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집권 이후 공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김 제1비서는 올해 들어 추격기·폭격기 부대의 비행 전투훈련을 직접 지휘하고 공·해군 합동훈련도 직접 지시하는 등 공군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