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데렐라' 이정협 "팀 케이힐에게 많이 배웠다"

입력 2015-02-01 19:51 수정 2015-02-01 20:10

“(호주의 스트라이커) 팀 케이힐에게 많이 배웠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통해 깜짝 스타로 떠오른 이정협(24·상주 상무)이 더욱 뛰어난 스트라이커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정협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27년 만의 준우승을 이끈 뒤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지난해 12월 대표팀 제주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정협은 호주 아시안컵 대표로 발탁돼 자신의 첫 A매치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이어 호주 아시안컵이 시작되자 중요한 고비마다 골을 넣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이정협은 “한국을 떠나기 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골을 넣고 이렇게 환영을 받으니 신기하다”며 “이런 것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주목받는다고 해서 거만해질 위치에 있지 않다. 상주에 돌아가서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며 다시 이 자리에 오겠다”고 각오를 다졋다.

이정협은 이번 대회에서 배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케이힐이 위치 선정과 헤딩 능력이 뛰어나더라. 그의 경기를 직접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대답했다. 이어 “한 대회에서 내가 잘했다고 대형 스트라이커라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열심히 해서 그 말에 걸맞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공항=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