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준우승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독일 고향에서 오는 5월 한국문화 축제가 열린다. 한국과 독일의 친선 관계가 다시 한번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윤종석)은 5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6월 3일까지 독일 서부 하이델베르크 근교 케취시(市)에서 한국문화 종합 체험 행사인 ‘찾아가는 한국문화원'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케취시는 인구 1만2000명의 작은 도시로 슈틸리케 감독이 태어난 곳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음악 공연과 한국영화 상영회, 한식 체험 이벤트, 한국관광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슈틸리케 감독이 다니던 학교와 유소년 클럽에선 한국문화원의 주관으로 한국 배우기 수업이 열리고, 재독 한인축구 대표팀이 케취시 축구클럽과 친선 경기도 벌인다.
케취시는 이 행사 장소로 시청 청사, 시립 체육관, 시립 극장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한국문화원은 전했다.
한국문화원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2002년 월드컵 4강 후 뜸했던 한국 축구에 대한 독일 언론 등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며 “케취시 축제 기간에 맞춰 진행할 행사에서 다양한 한국문화의 체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슈틸리케 감독 고향서 5월에 한국문화 축제
입력 2015-02-01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