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는 前 여자친구 車로 치어… 살해 혐의 40대 구속영장

입력 2015-02-01 16:43
헤어지자는 말에 앙심을 품고 전 여자친구를 차로 치어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1일 A씨(49)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시40분쯤 포항 남구 한 상점 앞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B씨(31·여)가 타고 있던 승용차를 3∼4회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차에는 B씨와 다른 남성 1명이 타고 있었다.

B씨는 자신의 차에서 내려 주변 다른 차 앞에 서 있었지만 A씨가 다시 차로 B씨 뒤에 있던 차를 들이받았고 B씨는 차와 함께 앞 상점으로 밀려들어갔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여러 군데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당일 B씨 집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B씨가 다른 남자와 함께 차를 타고 가는 것을 보고 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씨가 최근 이별 통보를 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포항=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