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캐나다의 빙벽 등반가 윌 개드(Will Gadd)와 사라 휴니켄(Sarah Hueniken)이 꽁꽁 언 나이아가라 폭포 등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나이아가라 빙벽을 오르려던 시도는 몇 번 있었지만 실제로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드가 등반에 성공한 것은 지난 27일로, 스폰서 레드불은 29일 영상을 공개했다.
등반가들은 150피트(약 46m)에 달하는 호스슈 폭포 끝자락을 올랐다. 호스슈 폭포는 캐나다 측 나이아가라 폭포 일부로, 세계에서 가장 격렬한 폭포 중 하나로 꼽힌다.
개드는 1시간 만에 나이아가라 폭포 등반에 성공했고, 40분 후 휴니켄이 등정에 성공했다.
개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포에서 세미트럭 4000개에 달하는 물이 계속해서 떨어진다. 이게 모두 내 머리 바로 뒤쪽으로 지나가는 거다”라며 “주변 모든 것이 당신에게 떨어져 내려오는 매우 격렬한 환경이다. 내장 깊은 곳에서 저주파 베이스음이 진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레드불과 인터뷰에서는 “나는 이 등반에서 졌다. 비록 꼭대기까지 올라갈 순 있었을 지 모르나, 나이아가라 폭포가 이겼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담력이나 도전정신이 대단하십니다. 존경스럽까지 하네요” “정말 놀랍다” “불가능은 없네요” 등의 감탄을 쏟아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