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돌아온 ‘스파이더’ 실바, 복귀전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입력 2015-02-01 15:56
사진=UFC 홈페이지 캡처

‘스파이더’ 앤더슨 실바(브라질·사진)가 UFC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실바는 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83 메인이벤트 미들급(77㎏) 경기에서 ‘악동’ 닉 디아즈(미국)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물리쳤다.

실바는 UFC 미들급 챔피언으로서 무려 16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최강으로 군림했다. 스파이더라는 별명답게 카운터와 킥 등 다양한 기술이 일품이었다.

하지만 2013년 크리스 와이드먼(미국)과의 2차전에서 레그킥을 시도하다 정강이 골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며 1년이 넘도록 경기를 가지지 못했다. 상대 디아즈는 웰터급의 강자로 이름을 날리다 이번에 한 체급을 올려 실바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디아즈도 2년 만에 UFC로 돌아와 치르는 경기였다.

실바는 오랜만에 치르는 경기인 탓에 초반에는 신중했다. 하지만 1라운드 중반 이후 자신의 주 특기인 타격전을 시작하며 주도권을 빼앗았다. 특히 3라운드에선 바디킥이 제대로 적중하며 상대에게 큰 충격을 줬다. 5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부심 3명은 모두 실바의 승리를 선언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