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아시안컵] 기성용-손흥민 베스트 5에 선정… 호주 2명에 UAE 1명

입력 2015-02-01 15:11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키맨’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 ‘베스트 5’에 선정됐다.

AFP통신은 1일(한국시간)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5명을 뽑았다. 결승에 오른 한국과 호주 선수가 2명씩 포함됐고, 3위를 차지한 아랍에미리트에서 한 명이 나왔다. 한국에선 기성용과 손흥민이 포함됐다.

AFP통신은 기성용에 대해 “새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주장으로 뽑은 선수”라며 “부상자가 많이 나온 한국이 무실점으로 결승까지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결승전 후반 막판에 손흥민의 동점골을 도우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에 대해선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선수로 그의 헤어스타일이나 가수와의 열애설 등이 화제가 될 정도”라며 “대회 초반 감기로 고생했지만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에서 연장에서만 두 골을 터뜨렸다. 결승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으며, 패한 뒤에는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호주에서는 백전노장 팀 케이힐(36·뉴욕 레드불스)과 결승전 선제 득점의 주인공 마시모 루옹고(23·스윈던타운)가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고 아랍에미리트 오마르 압둘라만(23·알 아인)이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태극전사들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국내파 선수들은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팀 훈련에 합류하고, 유럽파 선수들은 한창 진행 중인 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23명의 대표 선수 가운데 이청용(27·볼턴)과 구자철(26·마인츠)는 부상으로 이미 소속팀에 복귀한 상태다.

골키퍼 정성룡(30·수원 삼성)과 한교원(25·전북 현대)는 귀국하지 않고 각각 소속팀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스페인과 아랍에미리트로 떠났다. 중동 리거인 남태희(24·레크위야)와 이명주(25·알 아인)는 정규리그가 조만간 재개됨에 따라 곧장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나머지 17명은 1∼2일 정도 쉰 뒤 소속팀에 합류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