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형전투기 개발 시한과 비용 꼭 맞추겠다”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2025년부터 전력화가 예정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과 관련, “개발 시한을 맞출 것이고, 비용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지난달 28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X가 투입되는 시점이 2025년인데 여러 가지 우려 사항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8조6000여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전투기인 F-4, F-5의 도태에 따른 전력 보충과 미래 전장운영 개념에 맞는 성능을 갖춘 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하 사장은 “(KAI의) 과거 경험을 보면 T-50(고등훈련기)을 개발할 때 전력화 시기를 맞췄고, 수리온(기동헬기) 개발 때도 2006년 개발에 착수해 6년 만인 2012년 전력화에 성공했다”며 “KAI의 1400명에 달하는 엔지니어들이 20개에 가까운 모델을 개발했기 때문에 T-50을 개발할 때보다 인프라가 좋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지난달 19일 KF-X 체계개발 사업에 대한 입찰공고를 했고 다음 달 9일까지 참여 희망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