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도시’ 춘천에 내년 6월 물 위를 걷는 투명 수상 전망시설(스카이워크)이 국내 최대 규모로 들어선다.
강원도 춘천시는 의암호 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스카이워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의암댐 위쪽에 만든 소규모 스카이워크가 6개월간 약 30만명의 방문객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자 도심 한가운데 제2의 스카이워크를 설치키로 한 것이다.
스카이워크는 소양2교 옆에 있는 소양강 처녀상 인근에서 강 한복판에 있는 물고기 조형물까지 길이 200m, 폭 4m규모로 만들어진다. 허공을 걷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전 구간을 투명 강화 유리로 마감한다.
춘천시는 수상 보행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오는 7월 중에 착공해 내년 6월까지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물고기 조형물에는 지름 30m 가량의 대형 전망대도 설치한다.
춘천시는 호수 내 환경 문제가 없도록 원주국토관리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공법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최동용 시장은 “춘천을 대표하는 소중한 관광자원인 의암호에 스카이워크가 설치되면 호반의 도시에 걸맞는 가장 매력적인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홍성헌 기자
춘천 소양2교 인근에 길이 200m ‘스카이워크’ 만든다… 내년 6월 완공키로
입력 2015-02-01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