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투수 에릭 해커가 등록명을 해커로 바꾸고 새 출발을 다짐한다.
NC는 에릭 해커의 2015년 시즌 등록명과 유니폼 이름을 해커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NC 관계자는 “해커가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 한국 등록명 변경을 직접 요청했다”면서 “그는 미국에서 활동할 때도 해커라는 등록명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해커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대비해 한글로 해커를 적는 연습도 하고 있다.
해커는 NC의 1군 진입 첫해부터 꾸준한 모습으로 NC 마운드를 지켜왔지만 유난히 승운이 없었다. 2013년에는 27경기에서 178⅓이닝 동안 3차례 완투를 펼치고, 삼진 127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고도 4승 11패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30경기 172⅔이닝 동안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16차례 기록하고 삼진 112개,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올렸으나 8승 8패에 그쳤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프로야구] NC 에릭, 등록명 해커로 바꾸고 새 출발 다짐
입력 2015-02-01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