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파주 삼릉 숲서 화재… 1330㎡ 태우고 진화돼

입력 2015-02-01 11:58
31일 밤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삼릉의 숲에서 불이 나 주변 숲 1330㎡를 태웠다.

1일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밤 9시30분쯤 조선시대 왕릉인 삼릉 문화재보호구역 울타리 안에서 불이나 숲을 태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45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왕릉 등 문화재 시설은 피해가 없었다.

삼릉은 공릉, 순릉, 영릉 등 왕비 3명의 묘가 있는 국가 사적 제205호다.

소방당국은 공릉 인근 숲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삼릉은 2009년 다른 조선 왕릉과 함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