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3년 만에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82타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내고 컷 탈락한 우즈는 2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53위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1996년 10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녈에서 우승, 세계랭킹 58위에 이름을 올렸던 우즈는 2011년 11월 50위를 한 이후 3년 2개월여 만에 최악의 랭킹을 기록하게 됐다.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지 못하면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 나갈 수 없다.
우즈는 다음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 뒤 2주를 쉬고 혼다 클래식에 나갈 예정이다.
이 두 개 대회에서 세계랭킹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3월 5일 개막하는 WGC 캐딜락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한다.
우즈는 선수 생활 후 다섯 번째 스윙 교정을 하고 있다. 전례를 봤을 때 우즈가 새로운 스윙에 적응하는데는 꽤 시간이 걸렸다. 피닉스 오픈에서 컷 탈락한 우즈는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을 직접 관전할 계획을 바꿔 플로리다의 집으로 곧장 달려갔다.
다음 주 대회를 앞두고 어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즈는 “매일 연습할 뿐”이라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PGA] ‘황제의 몰락’… 타이거 우즈 3년 만에 랭킹 50위 밖으로
입력 2015-02-01 10:42 수정 2015-02-01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