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혼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미국 교과서 수정 요구에 대해 “비상식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8선에 성공한 혼다 의원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에서 ‘당선 감사 파티’를 열고 “아베 총리가 미국의 교과서를 수정토록 요구한다고 해서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앞서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가 교과서에 ‘일본군이 최대 20만명의 14~20세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 모집했다’라고 기술한 것에 대해 “잘못”이라며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혼다 의원은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이기도 한 혼다 의원은 지난해 말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위안부 문제 등을 논의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美 혼다 의원 "일본의 미국 위안부 교과서 수정 요구는 '비상식적' 행위"
입력 2015-01-31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