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에 근·현대적인 군가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병항쟁 때는 농민 출신들이 민요를 개사해 불렀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찬송가 멜로디에 가사를 넣어 부르는 경우가 많았고,일본 군가를 차용해 부른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5년 1월 현재 군가의 수는 총 274곡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방부는 새로 만들어지는 군가에는 사나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 양성 평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군가 총 274곡 중 44.5%인 122곡이 남성용 군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군만을 위한 군가는 단 2곡 뿐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사나이’가 사라지는 군가는 언제부터 만들어졌나
입력 2015-01-31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