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성계가 ‘외박 못나가서 성폭행?’ ‘하사 아가씨’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에게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6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1일 성명을 통해 “송 의원의 행태는 잘못된 성윤리 의식과 여군 전체를 모독하는 몰지각한 행태”라며 “이같은 망언을 하고도 변명에만 급급한 송 의원이 자신의 책임을 통감해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협은 “송 의원의 행태는 그동안 그릇된 남성중심적 문화에 젖어 있던 우리 사회 지도층이 얼마나 성폭력에 대해 관대하고 여성 인권을 하찮게 여겨왔는지를 여실히 드러낸다”며 “여성계는 더 이상 성폭력을 비호하는 지도층의 이런 작태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도 성명을 통해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즉각 송 의원을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여성연합은 “해당 특별위원 사퇴로 그칠 일이 아니다. 국회 윤리위원회가 신속한 징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여성들이 뿔났다”-‘외박 못나가서 성폭행?’ 송영근 국회의원직 사퇴 촉구
입력 2015-01-31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