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성욕을 조절못해서? 말이 되나”-"외박 못나가서 성폭력?’송영근 의원직 사퇴 요구 봇물

입력 2015-01-31 16:32 수정 2015-01-31 16:54

‘외박 못나가서 성폭행?’ ‘하사관 아가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를 넘어 국회의원직에서 사퇴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한국여성단체연합 31일 송 의원을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여성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저열하고 왜곡된 성인식으로 인한 문제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 차원의 성찰과 재발방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 장성 출신인 송 의원의 '외박', '아가씨' 발언은 군 지도부의 인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성폭력의 원인을 ‘조절 불가능한 성욕’으로 설명하는 것은 가해를 정당화하는 왜곡된 통념“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여전히 송 의원을 사퇴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네티즌은 “절대 실수가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직을 면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도 “국회의원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지휘관은 나랏일을 하느라 생리현상도 꾹꾹 눌러참다 어쩔 수 없이 부하를 통해 해소해야 했던, 불쌍한 사람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송 의원이 잠깐 귀신에 홀려 실언한 것이거나 아니면 원래 이런 사람이거나”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