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합 "국회 윤리위는 송영근 의원 징계하라"

입력 2015-01-31 16:00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이 31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최근 ‘하사 아가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을 신속하게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여성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군 장성 출신인 송 의원의 ‘외박’, ‘아가씨’ 발언은 군 지도부의 인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성폭력의 원인을 ‘조절 불가능한 성욕’으로 설명하는 것은 가해를 정당화하는 왜곡된 통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열하고 왜곡된 성인식으로 인한 문제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 차원의 성찰과 재발방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빠른 징계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여군 하사 성폭행을 한 여단장이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갔다”며 “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측면을 우리가 한 번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