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모비스 원정 6연패에서 탈출

입력 2015-01-30 21:54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원정에서 778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KGC인삼공사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모비스에 72대 65로 이겨 원정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삼공사가 마지막으로 울산에서 승리한 것은 2012년 12월이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인삼공사는 16승25패로 8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모비스는 29승11패를 기록, 2위를 지켰으나 선두 서울 SK(31승10패)와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인삼공사는 3쿼터 한때 45-30으로 넉넉하게 리드했지만 모비스의 맹추격에 4쿼터 초반 54-54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에서 리온 윌리엄스가 힘을 냈다. 윌리엄스는 팀이 송창용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63-65로 뒤지자 골밑에서 2점을 더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박찬희가 자유투로 1점을 보태 팀이 한 걸음 앞서 나가자 윌리엄스는 연속으로 골밑슛 2개를 넣어 종료 21초 전 5점 차 리드를 안겼다. 윌리엄스는 28점을 올리고 18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모비스에서는 라틀리프가 28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양동근(2득점), 함지훈(2득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전주경기에서는 3위 원주 동부가 전주 KCC를 84대 66으로 제압, 4연승을 질주했다. 3쿼터 46-44로 근소하게 앞선 동부는 김주성이 2점슛을 넣고 김종범이 자유투로 3점을 보탠 것을 시작으로 점수를 쌓아나가며 61-46까지 앞서나가 승기를 잡았다. 베테랑 김주성은 이날 15점을 올려 정규리그 통산 9000 득점에 단 1점만을 남겨뒀다. 정규리그 통산 9000 득점을 달성한 선수는 서장훈(전 케이티), 추승균(전 KCC), 문경은(전 SK) 등 단 3명뿐이다. KCC는 팀 자체 최다 타이인 홈 7연패에 빠졌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