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이탈리아에서 한 여성이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아들을 데리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경찰 특별수사대와 밀라노 검찰청 반테러팀은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이탈리아 방송 TGCOM 24 등 현지 언론들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북쪽으로 34.1㎞ 가량 떨어진 바르차고에 거주하는 알바니아계 여성이 지난해 12월 IS에 가담하기 위해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의 남편은 지난해 12월 17일 “아내가 나와 10대 초반의 두 딸을 남겨둔 채 아들을 데리고 가출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유럽에 있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로부터 아들을 데리고 IS에 가입하면 경제적 혜택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에는 나폴리에 살던 마리아 기울리아 세르지오라는 여성이 남편과 함께 이탈리아를 떠나 IS에 가입했다고 온라인 매체 더 로컬이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이탈리아 여성, IS 가담 위해 6살 아들 데리고 가출
입력 2015-01-30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