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아시안컵] 사커루 캡틴 예디낙 “안방에서 이기면 더 달콤할 걸?”

입력 2015-01-30 19:06
호주 축구대표팀의 주장 밀레 예디낙(크리스탈 팰리스)이 우리나라와의 마지막 승부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예디낙은 우리나라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을 하루 앞둔 30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주장 자격으로 참석, “승리 이외의 다른 것은 없다”며 “이기는 것이 내 모든 것을 의미한다. 안방에서 거두는 승리의 기쁨은 더 달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디낙은 8만3500개의 관중석이 모두 매진됐다는 소식에 기뻐했다. 그는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사람들을 보면 열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숙소에 있을 때도 우리의 그림자라도 보고 싶어하는 축구팬들이 많았다”고 했다. 팬들을 위해 승리하겠다는 약속이다.

예디낙은 “팀 하나가 아니라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결승전에 나선다”며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배운 곳의 대표로 뛴다는 사실을 명예롭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디낙은 지난 17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우리나라가 호주를 1대 0으로 제압한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결장했다.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리나라와의 결승 ‘리턴 매치’에서는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