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전 수석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5차례 요구했음에도 이뤄지지 못한 배경이 상세히 소개된 이유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잘 모르는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김 전 수석은 “국가정보원이나 외교부 등의 상층부가 바뀌었기 때문에 전임 정부에서 이 부분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정확하게 알려야 했다”고도 했다.
김 전 수석은 당시 정상회담이 여러 차례 무산된 것이 정상회담을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는 “북한의 ‘갑질’”을 고치려 한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김 전 수석은 “정상회담을 해 봤는데, 그 결과가 뭐냐. 그런 방식이 성공했으면 그 길로 계속 갔을 것”이라며 “북한이 자기들이 '갑'인 것처럼 행세하는 건 맞지 않다. 돈은 돈대로 받아먹고 갑질하는, 조공받는 태도를 고치려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남북정상회담 비사 공개-북측의 ‘갑질’을 알리기 위해서”
입력 2015-01-30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