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성이 헤어진 남자친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살을 연출하다 진짜로 죽은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에 따르면 미용사인 홀리 앤더슨(19)이 지난해 9월 11일 영국 올드햄 페일스워스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그녀를 처음 발견한 것은 삼촌이었다.
당시 앤더슨의 침실에는 그녀가 헤어진 남친에게 보내는 ‘네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며 나는 노력하고 있다’라는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로치데일 검시관 법원은 당시 자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녀의 가족들은 “독립적이고 낙천적인 아이였다”며 자살을 믿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증거물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고사’라는 재판결이 내려졌다.
그녀는 사고 직전 자신의 여동생에게 목 맨 연출 사진과 함께 ‘남자친구에게 나한테 마지막 전화를 걸어달라고 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검시관 사이먼 넬슨은 “그녀는 남자친구의 반응을 보려고 이러한 자살 연출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깝지만 자살이 아닌 남자친구의 관심을 끌려다 순간의 실수로 죽게 된 ‘사고사’라는 평결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너무 슬픈 이야기네요” “아직 피지도 못한 청춘이 이렇게 황당하게 죽다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 등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남친 맘 돌리려 자살 연출하다 실제 죽은 사연
입력 2015-01-30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