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하늘 위의 구름에서 내려와 국회로 나와라”

입력 2015-01-30 15:51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지도부가 일제히 나서 회고록을 펴낸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새정치연합은 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2년도 채 안 돼 재임 시절의 비화들을 공개한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무책임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이 할 일은 지친 국민을 보듬고 위로하는 것"이라며 "이런 진솔함이 없다면 그냥 조용히 계시는 편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반성은커녕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는 이 전 대통령에 국민은 열린 입을 다물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하늘 위의 구름에서 내려와 국회에 출석해 모든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석현 부의장은 이 전 대통령이 야당의 자원외교 문제제기를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퇴임 2년도 안 됐는데 회고록을 내 국가 기밀을 누설하는 것은 숭늉 만들자고 밥솥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