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든 국내 투어 ‘장타여왕’ 장하나(23·비씨카드)는 거침이 없었다. 비록 예선전을 거쳐 올라왔지만 보란 듯이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장하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캘러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2015 LPGA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는 8개나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일몰로 50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무려 4타 앞선 채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장타를 아낀 채 페어웨이 안착에 주력했던 장하나는 이날은 특기인 장타가 돋보였다. 1라운드 비거리 227.5야드에서 264야드까지 늘린 장하나는 전날보다 그린 적중률이 높아지고 퍼트도 26개로 줄이면서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를 쳤다.
장하나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 공동 3위에 오르며 LPGA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장하나가 우승하게 되면 2000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의 로럴 킨 이후 예선을 거쳐 우승한 첫 선수가 된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LPGA] 장하나, 2R 단독선두 ‘뜨는 해’
입력 2015-01-30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