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야당 대표 경선, 여당 원내대표 경선보다 못하다”

입력 2015-01-30 15:30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이인영 의원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박지원 의원을 향해 “재벌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30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박지원 두 후보는 재벌의 길을 가고 있다”며 “재벌은 계열사를 통해 유통망을 장악하고, 내부거래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130석을 가진 제 1야당의 당 대표 경선이 여당 원내대표 경선보다 못하다는 비아냥을 들으면서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다”며 “어쩌다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제 자신부터 한심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말 이런 식으로 계속가면 당이 무너진다는 절박감이 나를 이끌었다”며 “단 하루만이라도 정쟁 네거티브를 멈추고 민생과 혁신을 얘기하자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