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치료 박태영·문화복지 방귀희 교수 ‘가정이 웃어야 나라가 웃는다’ 출간

입력 2015-01-30 17:08

가족치료 권위자 박태영 숭실대 교수와 문화복지 전문가 방귀희 숭실대사이버대 교수가 손잡고 신간 에세이 ‘가족이 웃어야 나라가 웃는다’(연인M&A)를 펴냈다. 이 책은 ‘웃자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 책에서 자신의 가족치료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서술해 자기 자신과 가족을 구하고 다른 가정의 문제까지 해결해주고 있는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박 교수는 30일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비인간적인 사건 사고들이 발생한 원인의 본질을 규명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태영·방귀희 교수는 공동 서문에서 “우리 사회의 병은 가정에서 시작하고 가족의 아픔은 사회를 불안하게 만든다”며 “학교나 군대라는 집단에서 선점된 지위를 이용해 폭행과 고문 등 비인간적인 상황이 나타났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썼다.

이 책은 제1부 ‘쪽팔리는 우리 가정’, 제2부 ‘댁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제3부 ‘문제 가정, 깨고 다시 붙여라’. 부록 ‘가족 문제 접근 주요 이론’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3부에는 컴퓨터 중독과 은둔형 외톨이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근후(가족아카데미아 이사장, 정신과 전문의) 박사는 “가족의 형태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혼자 사는 독거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의 가족환경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책이 발간돼 반갑다”고 이 책을 추천했다.

이금림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은 “드라마 방송작가로 수많은 작품을 집필하면서 수많은 캐릭터를 만들어 냈지만 미처 보여 드리지 못한 인물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며 “이토록 아픈 사람들을 방치해두는 것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가를 불행하게 만들 것일텐데 그 치유 방법을 제시한 책이 발간돼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