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체제 들어 추진되고 있는 인민해방군에 대한 고강도 회계감사에서 군간부 160여 명이 해임과 강등 등의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30일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를 인용, 2013년 1월부터 추진된 국방기관 회계감사에서 중교(중령) 이상 군간부 4024명(장성급 간부 82명 포함)이 부정 혐의 등으로 심층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21명이 해임되고 144명이 강등조치를 받았으며 77명이 견책·시정조치를 받았다.
해방군보는 "180개 군 기관에서 820개 이상의 '단서'(문제점)가 발견됐고, (그중) 216개는 부패 등과 관련돼 있다"며 "이는 지난 30년간 (국방기관 회계감사에서) 드러난 것보다 더욱 많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국방기관 회계감사를 통해 121억 위안(약 2조 1185억 원)의 군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취임 직후부터 '이기는 군대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국방예산 운영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왔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군 감사기구를 자신이 관할하는 당 중앙군사위의 직할 체제로 편입했다...
임세정 기자
중국군, 회계부정 간부 160여 명 강등·해임
입력 2015-01-30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