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주간 단위로는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30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29%는 긍정 평가했고, 63%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3.1%포인트의 신뢰수준이라고 갤럽 측은 밝혔다.
박 대통령 지지도(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이달 첫 주만 하더라도 40%를 기록했다. 이에 비춰보면 새해들어 3주만에 지지도를 무려 11% 포인트나 까먹은 셈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작년 한 해 동안 4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고공비행해왔으나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이 불거지면서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12월 셋째주 처음으로 40%벽이 무너졌다.
이어 해가 바뀌면서 이달 첫째주(9일) 40%로 반짝 반등했으나 이후 다시 내리막길에 접어들어 둘째주(16일)에는 35%, 셋째주(23일)는 30%로 내려 앉았고 30일에는 29%로 심리적 지지선으로 간주됐던 '30%선'마저 무너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추락!박근혜]콘크리트 지지기반 붕괴되고 있다...3주만에 11%포인트 까먹어
입력 2015-01-30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