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 결승전 응원구호 ‘호주는 시드니, 한국은 꽃피리’

입력 2015-01-30 09:31

‘호주는 시드니, 한국은 꽃피리’가 한국의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구호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호주전 ‘응원 구호’ 모집 이벤트를 진행, 이혜민씨가 응모한 ‘호주는 시드니 한국 우승 꽃피리’를 차용해 ‘호주는 시드니, 한국은 꽃피리’를 호주전 응원구호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fa)과 인스타그램(instagram.com/thekfa)을 통해 진행한 호주전 응원구호 응모 이벤트에는 이전의 3배에 달하는 약 3000여 개의 구호가 응모돼 아시안컵 대표팀의 결승전에 대한 높은 응원 열기를 보여 줬다.

이번 응원 구호는 한국의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꽃이 피는 모습에 비유하고, 호주의 패배를 결승전 개최장소인 시드니와 동의어인 ‘시드니(시들다의 변형)’로 표현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2015 아시안컵 응원 구호 이벤트’는 조별리그 오만전을 시작으로 호주와의 결승전까지 6차례 진행해 총 8116개의 응모를 받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4강 이라크전 ‘호비이락(호랑이 날자 이라크 떨어진다)’과 ‘우즈벡은 늪으로 우리는 4강으로(우즈베키스탄전)’, ‘오만보다 강한 오천만의 함성(오만전)’, ‘Don't wait, Beat Kuwait(쿠웨이트전)’, ‘Roar over the Socceroos!(사커루(호주대표팀 별명)를 넘어 포효하라-호주전)’가 한국의 응원구호로 사용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