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번엔 ‘교통카드 밑장빼기’? 20대 男 편의점 사기행각 덜미

입력 2015-01-30 09:27
YTN 영상 캡처

‘교통카드 밑장빼기’로 편의점에서 돈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잔액이 없는 교통카드로 바꿔치기 해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오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YTN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4일 오후 3시20분쯤 서울 방배동의 한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3만원을 충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르바이트생이 카드를 충전하는 동안 캔커피를 들고 온 오씨는 “신용카드로 결제하겠다”며 자연스럽게 충전된 교통카드를 주머니에 넣는다. 하지만 교통카드 충전은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설명을 들은 오씨는 주머니에 넣었던 카드를 다시 꺼내고 “은행에서 돈을 뽑아오겠다”면서 편의점을 나선다. 하지만 오씨는 돌아오지 않았고 아르바이트생이 교통카드를 확인해보니 잔액은 0원이었다. 똑같은 교통카드 두 장을 주머니에 넣고 바꿔치기 한 것이다.

오씨는 다른 편의점 2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씨가 빼돌린 카드의 잔액을 환불 받아 현금화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