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장하나, 2R 단독 선두로

입력 2015-01-30 09: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예 장하나(23·비씨카드)가 시즌 개막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장하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캘러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8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일몰로 50여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4타차 앞선 단독 선두에 랭크됐다.

지난 달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는 대기선수로 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전반에 버디만 4개를 뽑아냈다. 후반에는 6번홀(파3)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버디 4개를 추가하며 불꽃타를 휘둘렀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전날 227.5야드에서 264야드까지 상승해 장기인 장타가 살아났다. 퍼트도 26개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로써 장하나는 2000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의 로럴 킨 이후 예선을 거쳐 우승한 선수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 최나연(28·SK텔레콤)은 제시카 코르다(미국) 등과 더불어 6언더파 138타를 써내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