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오염으로 어획량 줄어든 낙지 ‘금값’

입력 2015-01-30 09:23

어획량이 줄면서 낙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낙지 어획량은 2009년 7013t에서 2010년 6954t, 2011년 6445t, 2012년 5799t, 2013년 5061t, 2014년 4691t으로 5년 새 33.1%가 감소했다. 1만t이상 어획하던 1990년대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낙지 어획량이 줄어든 것은 연안 갯벌 환경이 오염되고 수온이 상승하는 등 해양환경이 변화해 낙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낙지의 먹이인 칠게가 환경오염과 남획으로 줄어든 것도 원인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시중에 공급되는 물량의 90%가량은 중국산인데 이마저도 수요를 따르지 못해 가격이 계속 상승해왔다”고 말했다. 서울 가락 도매시장에서 낙지 ㎏당 거래가격은 2011년 약 7700원에서 1월 현재 약 9300원 수준으로 올랐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