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의 상담과 휴식은 물론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복지실’이 일선 학교에 설치·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맞춤형 복지를 구현하기 위한 ‘2015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지역의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은 ‘지역과 계층을 아우르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2006년부터 추진돼 왔다.
이 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가 중심이 된 맞춤형 통합지원을 펼쳐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는 도심지 동지역 15개교(초등 7, 중학교 8), 농어촌 읍면지역 중심학교(초등) 10개교, 연계학교(초등) 49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총 76개 학교가 사업학교로 지정됐다. 사업기간은 3년이다.
사업학교로 지정된 곳은 교육복지실이 설치·운영된다. 교육복지실은 학생지도 및 상담, 교육복지 프로그램 운영, 학생 휴식 및 학습공간으로 사용된다. 교사·지역사회교육전문가·학부모·학생이 상담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도 쓰여진다. 교실 1개 규모로 학생들이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환경으로 꾸며진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사업을 시행하는 학교에 ‘교육복지부(학생복지부)’를 설치,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을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교육복지부는 단위사업 담당 교사가 관련 영역의 사업을 담당하고, 담임교사의 협조를 통해 대상학생을 지원하게 된다. 지역사회교육전문가는 사업총괄지원을 맡는다.
올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추진예산은 21억6000만원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결과 학생·학부모들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매년 향상되고 있다”며 “협동적 배움을 실현하고, 참여하고 나누는 학교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76개 학교에 교육복지실 설치된다
입력 2015-01-30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