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0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향해 “리퍼트의 교활한 속궁냥이 가소롭고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리퍼트 대사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남북대화에 조건을 붙이고 있다’는 말에 대한 응대다.
북한의 대남선전용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7일 남조선주재 미국대사 리퍼트란 자가 그 무슨 기자간담회라는 것을 벌려놓고 북이 여러가지 조건을 붙인다느니 하는 얼토당토 않는 나발을 늘어놓았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실로 돌미륵도 앙천대소할 일이라 하겠다. 마치도 저들이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에 관심이나 있는 듯이 생색을 내고 있다”며 “미국이 감히 우리 민족 내부문제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올해에 들어와서도 미국은 북남관계가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자 '행정명령'이라는 것을 발표해 남조선당국을 압박했고 얼마전에는 대통령이라는 자까지 나서서 체제불안정이니, '붕괴'니 하는 개나발까지 불어댔다”고 비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의 막말-“교활한 속궁냥이”,리퍼트 대사 실명 비판
입력 2015-01-30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