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머니, 장애인 아들 숨진 채 발견…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입력 2015-01-30 01:58
사진=기사내용과는 무관함. 국민일보DB

서울 주택가에서 장애인 모자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오후 8시16분쯤 서울 송파구 송파동 주택가의 한 빌라 3층에서 A(75·여)와 A씨의 아들 B(5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외손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원들은 발견 당시 시신이 이미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치매였으며, B씨 역시 장애인이었지만 거동이 힘든 중증 장애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욕실에서 B씨를 부축하다 쓰러지면서 변을 당했을 가능성 등 사고사를 염두에 두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