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공시가격, 전국 평균 3.81% 상승

입력 2015-01-29 21:35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서울 이태원동에 있는 주택으로 공시가격 64억4000만원이 매겨졌다. 가장 싼 집은 전남 영광의 82만6000원짜리 주택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기준 전국 표준 단독주택 18만9919가구의 가격을 공시하며 전년보다 3.81%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변동률(3.53%)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전반적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했고, 일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보다는 지방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전년대비 3.48% 올랐고, 지방 광역시와 시·군은 각각 4.25%, 4.19% 뛰었다.

시·도별로는 울산(8.66%)과 세종(8.09%)이 가장 많이 올랐다. 울산은 우정혁신도시 개발이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종은 정부 이전 관련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택 수요 증가가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은 단독주택부지 수요증가와 건축비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분이 변동률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광주(1.88%)와 경기(2.31%), 강원(2.61%) 등 8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울산 동구가 최고 상승률(12.8%)을 기록했고, 울산 북구(10.19%), 울산 중구(8.95%), 세종시(8.09%)가 뒤를 이었다. 유일하게 가격이 하락한 곳은 인천 옹진군(-0.31%)이었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주택이 소재한 시·군·구 민원실에서 1월 30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