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호남사람 냄새난다고 올라오지 말라고 했다”

입력 2015-01-29 20:25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박지원 의원은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호남향우회 총회 및 신년하례회에서 “(당에서는) 지난 대선 때 (저에게) 호남사람의 냄새가 난다면서 올라오지 말라고 했다”며 “결국 호남에 남아 문재인 의원을 위해 선거운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억울하게 대북송금 특검을 받았고, 수술을 받아 눈이 이렇게 됐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하면 놔준다고 했지만 대통령을 위해 끝까지 진실을 지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많은 일을 했고, 이제 정권교체 일념밖에 없다”며 “정권교체를 이루면 정계에서 홀연히 사라져 아내와 이희호 여사를 모시면서 조용히 살겠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