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집에서 있었던 한 누리꾼의 목격담이 누리꾼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흔히 주변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작은 ‘에피소드’지만 나름의 메시지가 있을 듯 싶어 소개해본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데 너무 센 상대를 만난 ‘갑질’ 떡집이야기다.
글쓴이는 지난 26일 저녁 떡을 사려고 단골집에 갔는데 마침 문이 닫혀있었다,
하는 수 없이 영업을 하는 근처 떡집으로 갔다.(그 떡집은 평소 지역 카페에서도 불친절 등으로 평판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마침 한 젊은 부부가 계산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떡집주인과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떡집 주인은 평소 하던대로 “소액은 카드가 안된다”며 엄청 불친절하고 고압적 태도로 부부를 대하는 것이었다.
만원 이하 소액은 카드결제 안된다는 떡집주인의 ‘갑질’에 글쓴이는 젊은 부부의 다음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젊은 부부의 남편이 “후회하실텐데요?”라고 되물었다.
남편은 자신을 국세청 사무관이라고 밝히면서 “내일 출근하는대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세무조사 나올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고 깜짝 놀랄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카드결제 거부나 법률적인 문제를 떠나 자기 장사하는 사람이면 그런식으로 손님을 대하지 말라는 충고(?)도 덧붙였다고 전했다.
다음 손님인 글쓴이가 산 떡을 계산해주는 떡집 주인의 표정은 표현보다 각자 ‘상상’에 맞기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시원합니다” “그래도 세무조사 발언은 너무 과하네요” “신뢰사회 멀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현금 결제 안된다던 떡집주인 ‘그 손님’ 한마디에 표정이…
입력 2015-01-29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