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던진 농담이 현실로… 봉만대 감독, 김구라 주연 애로물 ‘떡국열차’ 제작한다

입력 2015-01-29 14:53
국민일보DB

에로영화계 대표주자 봉만대(왼쪽 사진) 감독이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애로물 ‘떡국열차’를 제작하기로 했다. 주연은 영화 컨셉트를 제공한 김구라(오른쪽)가 맡는다.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봉만대 감독은 ‘떡국열차’를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30일 티저 촬영에 돌입한다.

‘떡국열차’의 출발점은 김구라가 MC 중 한 명으로 참여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시작됐다.

봉만대 감독은 지난 2013년 10월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당시 친한 사이인 김구라가 당시 봉만대 감독에게 “같은 봉씨인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패러디해 에로영화를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이색적인 제안을 던졌다. 김구라는 이 말 끝에 “떡장수 역할로 출연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2년 전 예능에서 나눴던 농담이 진담이 돼 영화로 만들어지게 됐다.

물론 주연은 아이디어를 제공한 김구라가 맡기로 해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화에는 김구라 외에도 개그맨 윤형빈, 박휘순도 출연한다. 봉만대 감독과 친분이 있는 걸그룹 타픽의 박주현과 모델 이영진도 함께 한다.

김구라는 베드신에는 나오지 않지만 질펀한 ‘19금 대사’를 통해 존재감을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