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가상현실 기기 ‘홀로렌즈’에 대해 창업자 빌 게이츠(60)가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28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게시판 채팅에서 사용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세션에서 이렇게 말했다. 게이츠가 레딧 AMA에 나온 것은 2013년 2월과 2014년 2월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게이츠는 “홀로렌즈는 아주 놀라운 기기”라며 “MS는 칩과 소프트웨어에 많은 노력을 했다. 가상현실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지럽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게 기기를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이것이 지니는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려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몇 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츠는 향후 30년간 기술 분야에 어떤 진보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과거 어떤 시대보다 앞으로 30년간 많은 진보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 자신이 MS에서 ‘개인 비서’와 비슷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빌 게이츠 “3D 증강현실 안경 실현에 몇년 걸릴 것”
입력 2015-01-29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