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교 3곳 건립 늦어져… 오는 4월에 ‘지각 개교’

입력 2015-01-29 15:00
세종시 일부 학교 개교가 건물 신축공사 차질로 1개월 정도 늦어진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로 예정됐던 고운유치원(1-1생활권), 고운초등학교(〃) , 올망유치원(1-3생활권)의 개교 시기를 4월 1일로 늦췄다.

고운유치원과 고운초등학교는 학급 증설에 따른 설계변경과 계약업체의 부도 등으로 건물 신축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고, 올망유치원은 연결다리에 있는 조경석이 쓰러질 우려가 있어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진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고운유치원과 고운초등학교 입학생을 3월 한달 동안 인근 고운중학교에서 임시 수용할 계획이다. 또 올망유치원은 원아의 등원시기를 준공 이후인 4월 1일로 조정했다.

3-2생활권에 신설되는 글벗유치원, 글벗초등학교, 글벌중학교, 우람중학교의 개교 시기도 2016년 9월에서 2017년 3월로 6개월 연기됐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에 따라 설계공모 방식 의무적용으로 설계기간이 늘어난 데다 지구단위계획상 건축한계선 등의 제한으로 학교 건물 배치가 어려워지자 인근 부지를 추가 확보하는 등의 절차로 설계 발주가 미뤄진 데 따른 것이다.

일부 학교의 개교 연기로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최교진 교육감은 “예기치 않은 공사 차질로 일부 학교의 개교 시기가 지연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학부모와 학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