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성환자와 수술을 담당한 한국 성형외과병원의 ‘공방전’이 누리꾼의 관심을 끈다.
엄격히 말하면 수술 결과에 따른 ‘분쟁’이다.
28일 MBN이 이달 초 중국 CCTV 보도내용에 공개했는데 여기에 이 ‘분쟁’의 전말이 보인다.
진웨이쿤이라는 중국인 여성은 1년전 TV성형 프로그램에 지원해 무료로 ‘안면윤곽 수술’을 받았다.
각지고 비대칭인 얼굴을 교정하기 위한 것.
수술 후 진웨이쿤은 만족했지만 문제는 한달 후부터 발생했다.
진웨이쿤이 얼굴 비대칭이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병원은 제대로 진단을 해보자고 했지만 진웨이쿤은 “육안으로도 수술이 잘못된 것을 알 수 있으니까 일을 이렇게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다”며 거부한 것.
그러면서 수술이 잘못돼 일도 못했다며 중국에서 수술을 받을테니 수술비와 피해보상까지 총 6000만원을 요구했다.
병원은 대한성형외고의사회 의료심사 결과 주관적 불만족은 있을 수 있지만 부작용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견해를 보였는데도 “환자가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다”며 불순한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
보도가 나가자 진웨이쿤은 중국 언론에 알리겠다며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병원은 진웨이쿤을 한국과 중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성형수술 잘못됐으니 6000만원 내놔”… 한국 병원 협박하는 중국 환자
입력 2015-01-29 10:54 수정 2015-01-29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