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정재형, 뮤지컬 ‘웃는 남자’로 첫 뮤지컬 작곡 도전

입력 2015-01-29 09:46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뮤지컬 작곡가로 변신한다.

CJ E&M은 29일 “2016년 선보일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의 작곡자로 정재형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정재형의 뮤지컬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CJ E&M 관계자는 “클래식 기반의 탄탄한 실력과 일렉트로닉, 탱고 등 다양한 음악적 지식을 가진 정재형이 음악 작업에 돌입했다”며 “넓은 스펙트럼안에서 실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모티브로 한 작품. 어릴 적 납치돼 입이 찢긴 한 남자의 복수와 사랑이야기다. 입이 찢어진 남자 ‘그윈플레인’ 등 소설 속 캐릭터를 모티브로 하지만 창작 스토리를 선보인다.

지난 20일 열린 1차 리딩 작업에서 정재형은 4곡의 피아노 반주곡을 선보였다. 웅장하고 무게함있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호평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작가로는 평론가 김나정씨가, 각색은 전미현씨가 맡고 조광화 연출이 드라마투르그로 힘을 보탠다. 오경택 연출과 이란영 안무가, 원미솔 음악수퍼바이저도 함께 한다.

CJ E&M 관계자는 “순수 국내 제작진이 뭉쳐 개발중인 작품으로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공연계를 겨냥하게 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