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차량 상습털이범 검거… 80회 1200만원 털어

입력 2015-01-29 09:16

부산 전역을 돌며 80여 차례에 거쳐 1200여만 원을 훔친 40대 차량상습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남부경찰서(서장 류해국)는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 대를 이용,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부수고 차량 내 보관중인 금품 등을 절취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안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8개월 동안 80여회에 걸쳐 1200여만 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절도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 후 지난해 3월 경북청송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뒤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면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최근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이 파손되고 차량 내 보관중인 금품 등이 도난되는 사건이 잇따르자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전담반을 편성하는 등 범인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했다.

특히 용의자의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범행 발생장소 주변 방범용 및 사설 CCTV와 인근 주차차량과 시내버스 블랙박스 등 200여대의 CCTV와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했다.

이와 함께 매일 심야시간대 범행 예상지점에 형사들을 배치하고 은신 예상처로 지목되는 범일동 일대에 대해 집중 탐문 및 수색을 실시, 28일 오후 7시쯤 여인숙에 투숙 중인 안씨를 긴급체포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