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경찰서는 29일 자신이 일하던 주유소에 찾아가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7시쯤 유동 모 주유소에서 업주 반모(48)씨가 기름을 넣기 위해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주유원 부스 금고에 있던 현금 15만원을 훔쳤다. 김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같은 달 27일까지 5회에 걸쳐 55만원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놀러 올 때마다 금고 속 현금이 자주 없어진다는 업주 반씨의 신고에 따라 주유원 부스에 설치한 CCTV를 근거로 범행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10월까지 주유소에서 근무해온 김씨는 직원이 많지 않은 주유소 사정을 잘 알고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옛날에 일했던 주유소에서 상습적으로 현금 훔친 30대 입건
입력 2015-01-29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