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오늘 첫 고위급 접촉...남북대화 시각차 좁히나

입력 2015-01-29 08:11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은 29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반도 정책과 동맹 현안, 지역·국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양측은 올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고위급 협의에서 최근 북한 및 북핵 정세를 평가하고 한반도 정책 기조를 포괄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니 해킹 사태 이후 미국 조야에서 대북 제재 분위기가 강해지는 것과 달리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하면서 한미간 대북 정책에 온도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집중적 협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대화의 속도나 범위에 대해 우리는 우려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셔먼 차관도 미국이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대북 정책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