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으로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대 2로 제압했다.
지난 22일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신승한 바르셀로나는 2전 전승으로 결승의 마지막 관문까지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비야 레알과 헤타페의 오는 30일 8강 2차전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경기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8분 만에 실점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공격수 네이마르는 전반 9분 동료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30분 라울 가르시아의 추가골로 다시 앞섰지만 9분 뒤 미란다의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손쉽게 추격한 바르셀로나는 다시 2분 뒤 네이마르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팽팽한 공방 탓에 토레스와 네이마르가 말다툼을 벌이는 등 신경전도 벌어졌다. 두 팀은 후반전부터 더 이상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토레스와 네이마르 말다툼… 바르셀로나, ATM 털고 코파델레이 4강 진출
입력 2015-01-29 0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