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보조금을 챙기고 단말기까지 팔아치운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법 위반 등)로 오모(4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일당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남에서 활동하는 폭력배인 이들은 휴대전화 판매업을 하면서 불법으로 수집한 고객 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신규로 개통한 것처럼 속여 2013년 3월부터 2개월간 통신회사로부터 보조금 1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단말기 165대와 유심칩 185개를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이 기간에 총 1억20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오씨 등 4명은 같은 해 6월 돈을 가지고 달아난 동업자 1명을 3시간 동안 감금, 폭행하고 2억2500만원의 지급각서를 쓰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개인정보 이용 휴대폰 개통후 팔아치운 폭력배 3명 구속
입력 2015-01-28 22:39